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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고황의학학술사업단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Kyunghee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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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부장 송년 인사말
등록자 조미영
등록일 2009-12-17
조회수 2,222회

내과 식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쁨과 고민, 화합과 갈등, 성취와 실패 --- 아쉬움으로 가득 찬 한 해가 가고 있습니다.

내과 각 분야에서 땀 흘리며 열정과 헌신으로 일하신 여러분들,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올 한 해를 돌아보면 내과에도 유난히 일이 많고 바쁜 해였습니다.

먼저 무엇보다도 신종 플루 발생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 왔습니다. 그러나 감염 내과 이미숙 교수와 문송미 선생, 그리고 3년차 선생님들이 말 할 수 없는 힘든 업무임에도 묵묵히 진료를 수행해 준 덕분에 무사히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 수고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어려운 경제로 인해 침체 위기에 있던 병원을 앞서서 리드하며 놀라운 진료 실적을 이룩한 순환기 내과, 소화기 내과를 비롯한 모든 내과 각과들의 모습은 내과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NCSI 2위의 성과 중심에도 우리 내과가 있음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모두들 퇴근하는 시간에도 각종 시술과 처치로 몸이 파김치가 되도록 일하신 여러분들의 덕분이었습니다. 또한 내과가 병원의 중심임은 의료원장님을 비롯해 부원장님, 의전원원장님, 그리고 의대 교수협회 회장님까지 모두 내과인임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내과가 여론을 주도하여 병원과 의전원을 건전하고 미래 지향적인 방향으로 키를 잡고 나아가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외래 리모델링과 관련한 잦은 공사와 이전 속에서 어려움을 겪은 외래 팀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이제 내분비 센터의 이전 마무리와 함께 심뇌혈관센터의 공사가 정리 단계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인내심으로 병원의 정책에 따라 협조 시행하도록 하되 문제점이 발견되면 시정 개선 또는 과감한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믿습니다.

또한 빠뜨리면 안 될 사항으로 올해의 각 내과들의 협조가 전체 내과를 한 단위처럼 잘 돌아가게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전공의 순환 조정건이나 각과 비용 부담 및 회의실 배분 등 어려운 문제들마다 보여준 각 과장님들의 양보와 협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내과 활동의 key maker로서의 오승준 의국장의 역할에 다시 한 번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한 해였습니다. 항상 바쁘고 귀하신 몸인데도 방향을 잘 잡아주어 중요한 내과 족적을 남겼음을 누구나 부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먼저 작년엔 합법적이고 안정적인 재정 상황을 만들기 위해 숙원사업이었던 경희의대내과학술사업단의 발족을 이끌어내어 제가 겸직으로 이사장이란 타이틀까지 가지는 호사를 누리고 있습니다. 또한 내과 기금 마련을 위해 산학협력사업의 MOU체결을 과음으로 쓰러져가면서 최근 성사시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과 사무실과 회의실, 스탭라운지의 리모델링을 완성하여 쾌적한 회의와 휴식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밖에도 내과는 말 그대로 생동적으로 움직여 왔다고 생각됩니다. 대표적으로 우정택과장의 제안과 흔쾌한 위원장직 수락으로 가칭 내과 진료가이드라인 TFT이 결성되고 전공의 선생님들의 오랜 수고 끝에 금일 그 결실이 구축되어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수고한 선생님들에게 감사드리며 이 작업이 전통이 되어 일회성이 아니라 개정해가면서 계속 유용한 자산이 되길 바랍니다.

 

사실 올 한해에 내과 식구들의 회식과 술자리, 체육대회가 많았습니다. 먹은 것 밖에 기억이 안 난다는 외래 식구들의 얘기도 웃어야할 지 울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올해에도 내과에 선발된 12명의 성적 1,2 등을 비롯한 아주 우수한 신임 전공의들이 선발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더 무거운 책임을 가지고 지금의 우리 내과를 돌아보며 부족한 점들을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아직 학구적 연구 역량이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동안 실험실도 제대로 없는 열악한 연구 환경이었으나 병원내 연구실 설립과 때를 맞추어 더욱 열심히 연구하여 귀한 논문 실적을 올리는 새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전공의 선생님들도 꼭 4년차에 가서만 정리할 것이 아니라 증례 하나하나마다 잘 공부해둬야 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반드시 알고 중요하지 않은 것은 그때그때 책 찾아보면 되는 능률적인 공부자세를 가져야할 것입니다. 또 부족한 영어나 우리말의 발표 역량을 강화하여 자신있게 자신의 의견을 발표할 수 있도록 연마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환자와 그 가족과의 인간적인 유대와 돌봄 그리고 인내심을 더 길러야한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부족한 점이라 늘 반성하고 있습니다. 나아가서 이따금 터지는 의료사고를 볼 때마다 의료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 구축 (환자 시술 설명의 녹음 등)의 필요성을 절감합니다. 물론 개개인의 주의가 기본이지만 빠른 시일내에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방침이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밖에 우리의 풍부한 인생을 위해 개개인 숨은 노력을 경주하고 계실 것으로 믿습니다. 더불어 내과에서도 분야별 능력있는 초청 강사들(예를 들면 해외봉사자 또는 대기업 인사 담당자 등)을 활용하는 등의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 부장직을 맡으며 무엇보다도 또 다른 식구인 고덕병원 내과와의 조건 없는 협력을 통한 화합을 중요시 하였습니다. 가능하면 우리 큰 집이 양보하여 고덕이 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면 모든 의견을 들어준다고 까지 생각하고 실행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밀접한 관계로 전공의 순환문제 등의 과제를 열린 의견 교환으로 잘 풀어 나아갈 것입니다. 또한 파견 병원인 동수원 병원에는 우리 동문 스텝들의 협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계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공의 교육에 최적인 조건을 유지해 나아갈 것입니다.

 

끝으로 내과도 다른 선두를 달리는 조직들처럼 크게 열려있어야 한다는 사실은 모두 동감할 것입니다. 개인의 참신한 의견이 꿈으로 끝나지 않고 ‘우선생님의 가이드라인 완성’에서처럼 실현될 수 있도록 열려있어야 합니다. 어려운 점 개선할 점 등에 관한 의견 개진이 상하를 막론하고 자유로워야하며 또한 존중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내과의 뛰어난 전통을 살리고 참신한 개혁을 소망하는 온고이지신의 정신과 무엇보다 중요한 화합을 다시 되새기며, 새해에 부딪쳐 올 일들을 사람들을 설레임으로 기다리는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큰 축복을 받으시길 빕니다.

 

 

2009년 12월 17일 송년회를 앞두고

내과 부장 임 천 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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